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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ng text design] 김억 봄은 간다* Video/m o t i o n g r a p h i c 2020. 1. 9. 16:02
일제강점기에 쓰여진 시(1918년)로, 현실에 대한 슬픔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보통 봄은 눈이 녹고 꽃이 피며 새로운 것이 시작되는 밝은 이미지인데, 계절은 봄이지만 현실의 상황이 암울하다는 점에서 괴리감이 드러납니다.
밤, 바람, 검은 내 등의 어두운 소재를 통해 슬픈 현실을 보여주고, 새가 ‘슬피’ 운다고 표현하여 직접적으로 슬픈 감정을 드러내기도 합니다.
현실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적극적인 행동을 보여주는 시는 아니지만, 자연을 소재로 활용하여 어두운 시대상과 감정을 잔잔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표면적으로는 봄 밤에 계절이 빠르게 지나가는 것에 대한 아쉬움을 표현하고 있지만, 그 속에는 밤이라는 깜깜한 상황(일제강점기) 때문에
기대하던 봄의 모습이 가려지고 심지어 빠르게 지나간다는 점이 화자의 슬픔을 심화시킨다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화자가 독립을 위한 적극적인 행동을 취하는 것은 아니지만, 어두운 현실에 순응하지 않았기 때문에 슬픔이라는 감정을 지속적으로 느끼고 있습니다.
화자의 이러한 독립에 대한 의지를 표현하기 위해 반딧불이라는 소재를 활용하였습니다. 어두운 밤을 단번에 밝히지는 못하지만,
그 속에서 자신만의 빛을 내는 대상이기 때문에 화자가 처한 상황과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고, 반딧불이의 움직임을 통해 텍스트의 흐름을 연결하였습니다.
편집에는 어도비 포토샵 및 애프터 이펙트를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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